남미 “2022년부터 늘리자”
인판티노 FIFA 회장도 긍정적
월드컵 ‘본선 48개국 체제’가 4년 앞당겨 시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 총회에 참석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부터 진출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에 “흥미로운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단독으로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FIFA는 지난해 1월 평의회를 통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의 수를 늘리자”고 제안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등 축구 강국들이 모여 있는 남미는 월드컵 예선에서 안타깝게 탈락하는 강팀이 매번 등장하는 대륙이다. 현행 32개국 본선 체제에서 4.5장의 출전권을 배정받고 있는 남미 대륙은 ‘본선 48개국 체제’에선 6.5장의 출전권을 가지게 돼 한결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FIFA는 카타르가 ‘본선 48개국 체제’를 수용할 만한 월드컵 시설을 갖출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확대된 월드컵에선 현행보다 16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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