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60년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거실을 꾸민다.
두 업체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스마트홈을 선보인다. 이 공간은 나뚜찌 가구와 LG전자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으로 채운다.
나뚜찌 콜로세오 소파를 비롯해 LG 올레드 TV, 가습공기청정기, 인공지능(AI) 씽큐 스피커, 스마트 조명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방문객이 소파에 앉아 스피커에 “TV 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올레드 TV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소파 등받이가 뒤로 눕혀지고 조명 밝기는 낮아지는 식이다. “낮잠 자고 싶어”라고 말하면 소파와 조명이 취침모드로 바뀌고 가습공기청정기가 켜진다.
나뚜찌 최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책임자인 파스콸레 주니어 나뚜찌는 “거실에 놓인 다른 가전들과 소통하는 신개념 소파를 개발하고자 했다”며 “침실부터 거실까지 모든 생활공간에 가구를 활용한 IoT 환경을 구현하는 데 LG전자가 탁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김성수 LG전자 이탈리아그리스법인장 상무는 “가전과 가구를 대표하는 양사 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진정한 고객 가치를 느끼는 스마트홈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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