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 최익현 항일거의 제112주년 기념 추모제가 13일 충남 청양군 목면 모덕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과 강준배 청양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각급 기관ㆍ단체장, 전국 유림계 대표,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대통령 헌화를 시작으로 제향, 행장 낭독, 추모사, 면암찬가 합창,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면암은 성리학의 거두인 화서 이항로의 문하에서 충의정신을 계승한 조선 말기 대학자로 일제 침략에 항거해 구국의병항쟁의 불씨를 점화시켰다. 면암은 74세의 고령을 딛고 1906년 4월 13일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규합해 일제에 항전하다 체포, 유배지인 대마도에서 같은 해 11월 17일 단식끝에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면암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52호인 모덕사는 면암의 항일투쟁과 독립투사 정신을 기리려 1914년 건립된 사당이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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