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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럼프, 협상테이블에서 게임하는 사람 아냐”

입력
2018.04.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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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12일(현지시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CNN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 배포한 모두 발언 요약문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 국무부에게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위협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큰 외교적 임무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부는 성공적으로 (북한과)유대관계를 단절시키고 중대한 영향을 미쳤던 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해 세계를 결집했다”며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려는 대통령의 의도를 뒷받침하는 등 외교적 업무가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헀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은 비핵화 달성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로 위험에 처해지도록 하지 않겠다는 우리 대통령 약속을 배경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나는 북한과의 과거 협상에 관한 CIA(중앙정보국) 역사를 읽었으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랜드 폴 상원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그 동안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에 앞서 트위터에 “오늘 인준 청문회를 하는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그는 훌륭한 국무장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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