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문경은 감독(가운데)과 선수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목표를 바꿨다. 1승이 절실하다.”
문경은(47) 서울 SK 감독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목표를 수정하고 새로운 전략을 내세운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문 감독은 1, 2차 전에서 2연승을 가져간 원주 DB를 상대로 이날 만큼은 ‘반드시 1승’을 다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우리도 우승하겠는데? 기회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차전을 치르면서 ‘한 번은 이기겠지’라고 생각했다. 2차전에서도 진 뒤에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목표를 바꿨다. 문 감독은 “내일보다 오늘의 1승이 중요하다”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정규리그 통합우승에 빛나는 DB는 1, 2차전에서 돌풍의 주인공인 외국인 디온테 버튼(24)이 득점 기계로 활약하고 있다. 문 감독은 버튼 수비에 중심을 맞춰 이날 새로운 전략을 구상했다. 그는 “어제 말도 안 되는 수비를 연습해놨다. 일명 ‘쌍끌이 전략’이다. 불법 중국어선처럼 양쪽 사이드에서 버튼 수비에 집중하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SK 에이스 김선형(30)은 페이스 조절을 위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버튼이 주로 활약을 펼치는 4쿼터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잠실=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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