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교육 등 국민안전체험행사
목포는 9일부터 문화ㆍ토론 등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국민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진도군은 16일 진도실내체육관과 진도항 일원에서 진도군과 세월호참사진도군범군민대책위원회가 주최ㆍ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추모행사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진도읍 실내체육관에서 식전행사로 진도 씻김굿 공연과 추모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4주기 세월호 참사 추모식과 국민안전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추모식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진도군민, 종교인, 자원봉사자, 학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추모사와 함께 추모시 낭송, 안전관리헌장 낭독 등이 실시된다.
국민안전 체험행사는 재난안전교육(소화기, 방독면, 완강기, 화재 대피 요령), 교통안전 예방ㆍ교육(안전벨트 착용 시뮬레이터 체험, 3D 교통안전 애니메이션 시청), 응급처치(수상 안전사고 예방교육ㆍ체험, 심폐소생술 교육), 지진체험(VR 시뮬레이터 체험), 재난안전 사진ㆍ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안전 관련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추모행사에 앞서 생활ㆍ교통ㆍ화재 등 재난안전 예방 홍보를 위한 가두 캠페인이 오전 9시부터 진도읍 철마광장에서 진도실내체육관이 있는 공설운동장까지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다. 또 진도항에서도 원불교 미사와 법회 등 종교단체와 사회단체의 추모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구조ㆍ수습의 거점이었던 진도군에서 재난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에서는 지난 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기억하라 행동하라’란 주제로 전시와 공연, 토론회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유족들이 참여한 압화와 편지를 전시하는 특별기획전 ‘너희를 담은 시간’이 지난 9일 오거리문화센터에서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열리고, 22일부턴 목포신항에서 이어진다. 이어 4ㆍ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공연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가 13일 오후 극단새결에서 열리고, 목포신항에서는 14일 오전부터 목포청소년연합회의 ‘세월호를 품다’ 다짐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 세월호목포실천회의와 한국사회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월호와 촛불, 그리고 나라다운 나라’란 주제의 토론회와 기억문화제, 다짐대회, 영화상영 등이 이어진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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