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러시아와의 신경전을 이어가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그는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후 러시아에 군비경쟁을 멈출 것을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 두 글은 러시아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그는 트위터에 “러시아는 시리아로 향하는 어떤 미사일도 격추할 것이라 맹세했다. 러시아는 준비해라. 멋지고 새롭고 ‘영리한’ 것들이 올 것이니까. 당신들은 자기 국민을 죽이고 그걸 즐기는 ‘가스 살인 동물’의 파트너가 되면 안 된다” 고 올렸다.
그리고 40분이 지나서 “우리와 러시아와의 관계는 냉전을 포함해 과거 어느 때보다 악화했다. 이럴 이유가 없다. 러시아는 우리가 그들의 경제를 도와주길 원하고, 매우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며, 우리는 모든 국가가 함께 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군비경쟁을 중지시키시겠는가?”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글에서 ‘러시아가 우리의 새로운 미사일을 격추해보라’ ‘가스 살인 동물과 파트너가 되면 안 된다’는 내용으로 러시아를 자극했고, 군비경쟁 중지를 얘기하는 듯한 뒤에 글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이 경제를 도와주길 원한다’며 러시아를 폄하하는 내용을 이어갔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