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관련 원칙적 입장만 밝혀
미국 국무부는 평양에 미국 대사관을 개설할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면 더 밝은 길이 있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워싱턴DC와 평양 간 연락사무소나 평양 주재 미국 대사관을 개설할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RFA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국무부는 이와 관련, "미국 정부 내부의 준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대통령을 지원하는 포괄적이고 범정부적인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RFA의 질문에는 "(한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지금) 발표할 것이 없지만, 하게 된다면 세부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지도자가 내놓을 성과에 대해 백악관 NSC 보좌관과 북한 측이 합의해 공동성명이 회담 전에 마련돼야 한다"며 "존 볼턴 보좌관은 지금 백악관이 아니라 북한 측과 만나기 위한 비행기에 타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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