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멤버 희도(왼쪽)와 건민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2014년 '안녕하세요'로 데뷔한 이후 B.I.G 앞엔 늘 '꽃 길'만 있는 건 아니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가끔은 미래에 대한 걱정에 두려워졌고, 가끔은 내가 제대로 걷고 있는지 불안했다. 건민과 희도에게 KBS2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이하 '더 유닛') 출연은 이 같은 감정에서 한 발짝 벗어나게 도와준 계기가 됐다. 원하던대로 지금까지와 다른 면들을 팬들에게 보여줬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
-'더 유닛'이 끝났다.
건민="속시원한 것도 있고 허전하기도 하다. '더 유닛'에 출연할 때는 하나의 목표만 보고 달려왔는데 끝나고 나니 조금 허탈한 기분도 들더라. 그러다 희도와 유닛 곡을 준비하게 됐다. 이렇게 신곡이 나오니까 둘이서 '더 유닛'에서 했던 게 다 없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의 결과물로 탄생한 느낌이다."
희도="'더 유닛'은 재시작하는 느낌으로 나갔다.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 한 면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숨은 보석들이 있다'고 시청자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다. 방송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걸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다."
-'더 유닛'을 하면서 팬들과 유대도 쌓였을 것 같다.
건민="경연할 때 팬 분들이 많이 들어오시잖나.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슬로건을 들고. 우리 같은 경우에는 매 회 한 분, 혹은 두 분 정도의 팬이 있었다. 무대에서 가끔 그 분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을 때가 있는데, 그 분은 정말 다른 누구도 보지 않고 우리만 본다. 우리가 무대에 있어도, 대기석에 있어도 우리만 보고 있는 거다. 정말 감사했다. 아무도 소리 안 지를 때 우리를 위해 함성을 질러주고. 가끔 퇴근 길에 보면 반가워서 인사를 나눴다."
-멤버들은 어떻게 응원해 줬나.
건민="이번에 우리 유닛 곡 뮤직비디오 찍을 때나 녹음할 때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해서 응원을 해줬다. 벤지 형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녹음을 하기 전에 많은 걸 물어봤는데, 그 때 여러 조언을 해 줬다. 또 '더 유닛'에 출연할 때는 멤버들이 우리에게 투표도 많이 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
-B.I.G의 첫 유닛인데 어떻게 준비하게 됐는지.
희도="'더 유닛'으로 그래도 어느 정도 우리가 이슈가 됐었잖나. 이런 화제성이 가시기 전에 우리의 얼굴과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대중께 들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준비를 했다. '더 유닛'에서 보여드렸던 내 장점인 목소리와 건민이 형의 장점인 안무와 미성을 이번 신곡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신곡에서 대중이 '이 부분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다면.
희도="데뷔 이후부터 쭉 겪어 왓던 모든 것들을 가사에 담았다. 솔직하고 진솔한 가사의 노래라 그 부분에 주목을 해 주셨으면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다른 분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신곡으로 얻고 싶은 성과가 있나.
건민="현실적으로 어떤 결과를 얻고 싶어서 내는 노래는 아니다. 솔직히. 1위를 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지금의 우리 생각을 팬 분들에게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
희도="나도 딱히 목표보다는 진짜 팬 분들에게 우리의 솔직한 마음을 노래로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음악 방송이나 무대에서 보여드리기 보다는 음원으로 조금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사진=GH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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