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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인성도 甲' 마라토너 김도연 “박보검 같은 바른 男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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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인성도 甲' 마라토너 김도연 “박보검 같은 바른 男 이상형”

입력
2018.04.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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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마라톤 기록 보유자./사진=김도연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10일 밤 휴대전화 너머로 들려온 여자 마라톤 스타 김도연(25ㆍ한국수자원공사)의 목소리와 말투는 차분하면서도 살가웠다.

마라톤 선수 김도연이 아닌 ‘인간 김도연’은 20대 중반 또래 여성들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마라토너로서는 또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독한 모습을 보이지만, 일상에선 꾸미는 것에 관심 많은 평범한 ‘숙녀’였다.

그는 “시간 날 땐 화장품 쇼핑을 하거나 TV를 보거나 한다. TV는 주로 밥 먹을 때 예능프로그램 재방송을 본다”고 했다. 김도연은 영화 감상도 즐긴다. 그는 “장르 상관없이 평점이 높게 매겨진 영화는 다 보는 편이다”고 웃은 뒤 “최근에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봤다”고 전했다.

군더더기 없는 체형의 소유자였기에 식단 조절도 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아니었다. 그는 “특히 좋아하는 음식은 잡채다. 보신탕 정도를 제외하면 한식이든 뭐든 다 잘 먹는다”고 말했다.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도연./사진=김도연 제공.

이성에 대해서도 한창 관심 많을 나이다. 이상형에 관한 물음에 대해선 “남자연예인으로 치면 박보검(25)을 좋아한다”며 그 이유로 “성격이 특히 마음에 든다. 바른 이미지를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육상 한국 기록을 3개나 보유 중인 김도연은 지금도 충분히 성공한 선수다. 하지만 그는 “한국 기록을 깬 것으로 벌써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고 겸손해 했다. 이어 “때문에 지금 당장 행복하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내 기준에서) 성공을 해야 나중에 행복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이뤄나가야 할 것들이 많음을 내비친 셈이다.

따라서 현역 은퇴도 적어도 서른 살 이후에 할 생각이다. 그는 “요즘에는 마흔이 넘어 은퇴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보통 30대 후반까지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시더라. 현역에 30대 중후반이신 언니들이 많이 계신다”고 했다.

조곤조곤한 말투와 이상형 등을 미뤄 바른 생활을 하는 선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김도연은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에 대해 “남한테 피해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산다”고 웃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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