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년차 우완 선발 김대현(21)은 지난 시즌 선발진의 공백을 메우며 눈도장을 받았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대현은 지난해 4월 중순 데이비드 허프(야쿠르트)의 부상으로 차지한 5선발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6경기에 등판해 5승7패에 평균자책점 5.36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상문 당시 감독이 단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류중일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았지만 김대현에 대한 신뢰는 이어졌다. 올 시즌에도 부상 중인 부상으로 빠져 있는 류제국을 대신해 선발 한 자리를 얻은 김대현은 큰 기복 없이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리고 네 번째 등판 만에 ‘대어’를 낚았다. 김대현은 11일 잠실 SK전에서 선발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3-0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까지 3경기에서 1패만 기록하다가 수확한 시즌 첫 승이다. 그것도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상대로 거둔 승이라 더욱 값졌다.
한편 이날 퓨처스리그에서도 대기록이 나왔다. 경찰야구단 내야수 이성규(25)는 경기 고양시 벽제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퓨처스리그 상세 기록 확인이 가능한 2010년 이후 4연타석 홈런은 처음이다. 3연타석 홈런은 7차례 있었다.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성규는 KIA 선발 정윤환을 상대로 2회와 3회 연속해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5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중월 홈런을, 6회 2사 2루에서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4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경찰야구단은 4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한 이성규의 활약 속에 KIA를 12-6으로 제압했다. 4연타석 홈런은 KBO리그에서도 3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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