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춘희 현 시장 단수 공천
한국당 송아영 부대변인 후보 확정
미래당은 이충재 전 청장 물밑 영입 중
6ㆍ13 지방선거가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세종시장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세종시장 후보로 송아영(55) 부대변인을 확정했다. 전국 17개 광역시ㆍ도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세종시 조치원읍 출신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한국영상대에서 음악과 교수를 역임했다.
송 부대변인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젊은 도시, 여성친화도시 세종시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이춘희(63) 현 시장을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이 시장은 참여정부 건설교통부 차관과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 발전에 노력해 온 점을 정당하게 평가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수도 세종 개헌안 명문화에 계속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담은 알찬 공약을 준비하고, 선거 전까지 흔들림 없이 시정을 꼼꼼하고 착실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후보가 마땅치 않은 바른미래당은 이충재(63)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상대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최근 이 전 청장을 직접 만나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이 전 청장은 안 위원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이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어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 전 청장은 지난 1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장 출마를 고려했지만, 저를 묵묵히 기다려준 아내와 자식의 품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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