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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구해줘서 고맙다”… 사진작가가 문 대통령에게 남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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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구해줘서 고맙다”… 사진작가가 문 대통령에게 남긴 메시지

입력
2018.04.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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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르다스 바카스가 선물한 액자.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알기르다스 바카스가 선물한 액자.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영국 잡지 ‘모노클’ 사진작가 알기르다스 바카스(Algirdas Bakas)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특한 메시지가 담긴 액자를 선물해 화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올해 1월 청와대 본관에서 3월호 특집으로 한국판을 제작한 모노클과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촛불집회, 북핵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얘기했다. 모노클 3월호는 지난달 22일 발간됐고 60여 쪽을 할애해 정치ㆍ문화ㆍK팝 등 한국의 다양한 얘기를 전했다. 문 대통령이 모노클 3월호에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문 대통령 인터뷰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담당했던 알기르다스가 자신이 찍은 문 대통령 사진을 액자에 직접 담아 6일 청와대로 보낸 것이다. 알기르다스가 보낸 사진에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계단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은 잡지에 실리진 않았지만 알기르다스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에 걸렸다.

알기르다스가 선물한 액자 뒤에는 문 대통령을 향한 짧은 글이 적혀있었다.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알기르다스가 선물한 액자 뒤에는 문 대통령을 향한 짧은 글이 적혀있었다.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송정화 청와대 행정관은 9일 청와대의 페이스북 생방송 ‘LIVE 11:50 청와대입니다’에서 알기르다스가 보낸 액자를 소개했다. 송 행정관은 “청와대 본관 계단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사진작가가) 액자 뒤에 메시지도 담았다”고 말했다.

알기르다스는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액자 뒤에 검은색 펜으로 “위대한 정치적 행보에 감사하다. 또 지구를 지켜주고 구해줘 고맙다”고 적었다. 알기르다스의 메시지를 접한 시청자들은 “멋지다”, “알기르다스에게 감사하다”는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송 행정관은 “이 선물은 문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기르다스가 적은 메시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구를 구해줘 감사하다’는 표현이 독특하고 인상적이라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트위터에 해당 내용을 전한 한 트윗은 약 500회 이상 공유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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