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예비후보를 향해 “과거 카이스트 해외 출장의혹부터 먼저 해명하라”고 몰아세웠다. 안 예비후보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에 대해 비판을 계속하는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우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할 당시 유학중인 딸 방문 등 지극히 개인적인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면서 안 후보의 과거 출장 문제를 제기했다. 우 의원이 지적한 문제의 출장은 카이스트 교수 재직 당시 안 후보가 동창회 등 다양한 명목으로 딸이 다니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을 방문한 4건의 출장이다.
우 의원은 “안 후보 본인도 부인 김미경 여사와 미국에 있는 딸을 만나기 위해 국민 세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이 아니냐”면서 “안 후보가 김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려면 안 후보도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는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인데 제정신인가”라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김기식 원장 건을 거론한 건 부적절하다”면서 “다분히 정략적인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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