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승준/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강풍 속 잠실구장에서 10일 SK가 LG를 4-1로 꺾었다.
비바람을 뚫고 SK 최승준(30)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친정팀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1사 1루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볼 1스트라이크 뒤 3구째 시속 106km의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20m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최승준은 2006년 LG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뒤 2016년 SK로 적을 옮겼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0피안타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와 2패(1승)를 기록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2승째(1패)를 수확했다.
선취점은 2회 1ㆍ2에서 9번 타자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로 터져 나왔다. 1-0으로 앞선 SK는 3회에도 제이미 로맥과 김동엽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ㆍ3루 상황에서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최승준의 쐐기포가 터져 나왔다.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김동엽은 5번 타자 선발로 출전해 안타로 득점 발판을 놓았다.
LG는 8회 말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리며 따라갔지만 점수 차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박종훈의 컨트롤이 그리 좋지 못했다. 불리한 경기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끝까지 이를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피칭한 것이 승리를 가져왔다. 이런 날씨에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기는 원래 어렵다. 오늘 경기 역시 최승준의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고 평가했다.
잠실=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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