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4번 타자 김재환(30·두산)의 투런포가 승리의 도화선이 됐다.
김재환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4번 타자의 활약에 팀은 8-1로 대승을 거뒀다.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렸다. 김재환은 0-0으로 맞선 1회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보니야를 상대했다. 보니야의 폭투가 나오면서 2사 2루가 만들어 졌다.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재환은 보니야의 2구째 시속 145km의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투런포이자 시즌 4호 홈런이다.
개막 직후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며 고전하던 김재환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3월까지 7경기에서 타율 0.200(25타수 5안타)에 그쳤던 그는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김재환의 방망이가 달궈지면서 두산의 선두 질주에도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김재환의 선제 투런으로 앞서기 시작한 두산은 3회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와 4회 오재원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끌고 온 두산은 6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2점을 더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재환은 경기 후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안 맞고 있을 때 동료들이 응원을 해줘서 힘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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