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파레디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두산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30)는 '위기'에 놓였다. 개막 후 12경기에서 타율 0.179, 1홈런 1타점에 그치며 전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9일에는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중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건 파레디스가 처음이다. 그만큼 입지가 불안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파레디스의 1군 말소에 대해 "타격 자세를 수정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며 "결과에 신경을 안 쓰고 수정을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파레디스의 부진 속에서도 초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파레디스까지 살아난다면 더 힘이 붙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로 자기 역할을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2군에서 본인이 뭔가를 느껴서 자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 외국인 타자 에반스도 2군에서 조정 시간을 가지고 난 뒤 좋아진 '경험'을 했다. 에반스는 KBO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6시즌 초반 고전하다 2군에서 재정비한 뒤 1군에 복귀해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정답이 없다"며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 지는) 아직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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