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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스타 셰프 모셔라” 특급호텔들 초청행사 경쟁

입력
2018.04.10 17: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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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메뉴 국내서 맛볼 기회 제공

수익보다 고객 재방문 유도

프랑스 파리에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라스트랑스’의 오너 셰프 파스칼 바흐보.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바흐보를 초청해 25~28일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제공
프랑스 파리에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라스트랑스’의 오너 셰프 파스칼 바흐보.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바흐보를 초청해 25~28일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제공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는 지난 6, 7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고하쿠’의 고이즈미 고지 셰프를 초청해 갈라 디너를 열었다. 1인당 38만원(와인 페어링 58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호텔 측이 예상한 총 80석을 무난히 채웠을 뿐 아니라 이틀째인 7일엔 예정보다 13석이 많은 53석의 손님을 맞이했다. 웨스틴조선호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는 다음 달 5, 6일에도 일본 미쉐린 1스타 ‘덴푸라 이와이’ 오너 셰프를 초청해 고급 튀김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식가들의 성서’로 불리는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유명 식당의 셰프들도 잇따라 내한하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프랑스 파리에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라스트랑스’의 오너 셰프 파스칼 바흐보를 초청해 25일부터 28일까지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라스트랑스의 현지 코스 메뉴보다 종류가 더 많은 11가지 코스를 와인 포함 1인당 40만원에 판매하는데 총 80석 중 이미 70% 이상이 예약됐다.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은 중식당 도원에서 26, 27일 양일간 3년 연속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일본 도쿄 중식당 모모노키의 오너 셰프 고바야시 다케시와 협업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1인당 40만원으로 이틀간 총 120석만 판매하는데 예약률이 80%를 넘어섰다.

호텔 관계자들은 이런 행사 참석자는 과거 VIP 고객과 미식가, 현직 셰프 위주였으나 최근 일반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웨스틴조선호텔 관계자는 “미식가나 와인 동호회 회원들도 있지만 30대 커플이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해외 현지에서도 일찌감치 예약하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의 메뉴를 현지와 비슷한 가격으로 국내에서 맛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현지 라스트랑스의 저녁 코스 식사는 와인 제외 250유로(약 33만원)이다.

특급 호텔은 브랜드 가치와 호텔 내 식당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어 이 같은 프로모션 행사를 늘려 가고 있다. 더 플라자 호텔 관계자는 “큰 수익이 나는 행사는 아니지만 호텔 내 식당 셰프들이 해외 유명 셰프와 협업하며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유명 셰프의 식사를 경험한 손님의 재방문율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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