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신제품 브랜드 이름은 ‘LG G7 씽큐(ThinQ)’로 확정됐다.
LG전자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가장 먼저 G7 씽큐 실물을 공개하고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국내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씽큐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용자를 실질적으로 배려한다’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 지향점을 담은 브랜드다.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 뒤에 씽큐 브랜드를 붙이기 시작해 스마트폰 중에선 지난 2월 공개한 ‘LG V30S’에 가장 먼저 씽큐 브랜드를 입혔다. V30S 씽큐는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가 잡는 피사체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비전 AI’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었다. 이번 G7 씽큐는 전작보다 AI의 성능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애플이 ‘아이폰X(텐)’에 적용했던 ‘노치 디자인’이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노치 디자인은 화면 상단의 가운데 카메라와 센서가 위치한 부분만 남기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M자형 디자인이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액정표시장치(LCD)가 탑재될 전망이다. 측면에는 AI 스위치가 위치하고, 후면에는 렌즈가 2개인 3차원(3D) 듀얼카메라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작인 ‘LG G6’는 작년 2월 말 공개 후 3월 10일에 출시됐다. 출시 시기를 늦추면서까지 스마트폰 전략을 고심했던 LG전자는 신제품에서 디자인 변화, AI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더 새로운 기능, 더 많은 기능보다 실제로 편리한 기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AI 기술을 집약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편리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이달 말 ‘아이폰8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국내 출시한다. 기능은 기존 아이폰8과 같지만 앞면은 검은색, 뒷면은 빨간색으로 디자인됐다. 가격은 64기가바이트 기준 99만원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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