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정남진 일대
10년간 430억 투입
전남도는 10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전망대 일원에서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성 장흥군수,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ㆍ북과 광주는 전라도가 태어난 지 천년이 되는 2018년을 맞아 전라도의 자랑스러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조성사업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과 해안선을 가진 전남의 강점을 살려 지난해부터 10년 동안 430억원을 투입, 영광군에서 광양시까지 16개 시ㆍ군의 서남해안도로 522km를 따라 가로수길, 소공원, 마을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천년 가로수길을 해안가 휴양시설 58개소와 36곳의 해양축제로 연계하고, 시군별로 기후, 지형, 경관 등을 고려한 가로수를 심어 서해안권역은 사계절 꽃이 피는 경관을, 남해안권역은 늘 푸르른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라도 천년 특별전시전, 전남도립국악단과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전라도 천년 특별동영상 상영, 축하 퍼포먼스,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기념비 제막, 가로수길 기념식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광주시, 전북도와 손잡고 추진하는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통해 전라도가 화합, 상생,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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