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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3선 도전…7년째 제자리 레고랜드가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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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3선 도전…7년째 제자리 레고랜드가 복병

입력
2018.04.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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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더불어민주당에 공천 이유 질의

“책임지지 않는 정치행태 우려” 날 선 비판

최문순 강원지사가 지난 4일 삼척시 도계읍 하이원추추파크에서 열린 폐광지역 4개 시·군 시민단체 현안간담회에서 "강원랜드 시장형 공기업 전환, 강원랜드 채용비리, 광해관리공단-광물자원공사 통폐합 등 현재 강원 폐광지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주민대표들이 쏟아내는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지사가 지난 4일 삼척시 도계읍 하이원추추파크에서 열린 폐광지역 4개 시·군 시민단체 현안간담회에서 "강원랜드 시장형 공기업 전환, 강원랜드 채용비리, 광해관리공단-광물자원공사 통폐합 등 현재 강원 폐광지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주민대표들이 쏟아내는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지역 시민단체가 7년째 제자리 걸음인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 최문순 강원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9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어떠한 해명이나 대안 제시도 없이 또 다시 선거만을 치르기 위해 최문순 지사를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의 처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약속과 달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또 다시 출마하는 최 지사의 정치행태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레고랜드는 도유지인 춘천 하중도(129만1,434㎡)에 들어설 예정인 테마파크다. 최문순 도정을 상징하는 외자유치 사업이었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이전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6년이 넘도록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해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앞서 춘천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는 지난달 14일 레고랜드 개장 이후 10년간 적자가 2,000억원이 넘을 것이란 검증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회의원 시절과 2011년 보궐선거 당시 지지층이었던 시민단체와 진보진영도 레고랜드 중단과 최 지사의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3선 고지 등정의 아킬레스 건이 된 셈이다.

춘천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는 특히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보내는 공개질의를 통해 도지사 후보 공천 배경을 따져 물었다. 이 단체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도민기만과 무능한 도정, 이로 인한 혈세 낭비를 평가했는지, 이 사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도당의 입장은 무엇인지를 공개 질의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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