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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ㆍ주식 거래 확대에 세수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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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ㆍ주식 거래 확대에 세수 호황

입력
2018.04.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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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세금 3조7,000억원 더 걷혀

중앙정부채무 664조5,000억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연초 부동산과 주식 거래가 확대되면서 세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1~2월 누계 국세수입은 4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 더 걷혔다. 이로써 정부가 1년 동안 걷으려는 목표 금액 중 실제로 걷은 세금 비율(세수 진도율)은 18.6%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월 한 달간 거둬들인 세금은 13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이 증가했다. 4월 양도세중과를 앞두고 부동산 거래가 많아져 양도소득세 등 관련 세수가 크게 증가한 데다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증권거래세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2월 소득세는 8조1,000억원으로 부동산 거래 확대 등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9,000억원이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건축물거래량은 39만8,000호로 전년 동기(30만7,000호)대비 29.9%가 늘었다. 이에 따른 1~2월 소득세는 16조9,00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2월 증권거래세는 1년 전보다 5,000억원이 늘어난 8,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세는 1~2월에만 1조4,000억원이 걷혀 진도율은 국세수입 중 가장 높은 34.1%를 기록했다.

세금과 세외ㆍ기금 수입을 더한 2월 누계 총수입은 77조4,000억원이었으며, 누계 총지출은 7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2월까지의 통합재정수지는 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조9,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2월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월보다 9조3,000억원이 증가한 64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 보호 무역주의 대결 양상 등이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며 “재정조기집행과 추가경정예산 집행 준비 등 적극적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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