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송아영 부대변인 예고
원희룡 지사 바른미래당 탈당
자유한국당이 6 ⋅13 지방선거 대구⋅경북(TK) 후보로 각각 권영진 현 시장과 이철우 의원을 사실상 확정했다. 10일 세종시장 후보로 송아영 당부대변인이 확정되면 한국당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가장 빨리 마무리한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시장 후보로는 권영진 현 시장이 내정됐다. 권 시장은 9일 대구에서 열린 후보자 선출 행사에서 총 1만 7,940표를 획득해 이재만 전 최고위원(총 1만 853표)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권 시장은 후보수락연설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보수를 살려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이고 그 중심에 대구가 서야 한다”며 “대한민국 보수의 새 길을 여는 대구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부 경쟁이 치열했던 경북지사 후보는 결국 이철우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대구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지사 후보자 선출 행사에서 총 1만 6,392표를 얻어 경쟁자인 김광림 의원(1만 5,028표)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보수우파가 단합해야 한다”며 “경선 기간 중 사소한 감정은 용광로에 녹여가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과정에선 4등을 차지한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개표 결과에 반발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10일 송아영 부대변인을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 지을 방침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광역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탈당을 선언한다. 원 지사 측 관계자는 “원 지사가 10일 제주도청에서 탈당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던 원 지사는 무소속으로 제주지사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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