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무려 109명에 달한다. 아마추어 선수 4명을 제외하면 프로 선수는 105명이다. 10개 구단에서 평균 10명 이상씩으로, 웬만한 주전 선수는 모두 포함됐다.
선동열(55) 대표팀 감독은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열고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을 확정했다. 인원 제한이 없는 예비 명단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마감 시한에 맞춰 오는 11일까지 대한야구협회에 제출한다. 6월 제출 예정인 최종 엔트리는 예비 명단 안에서만 선발 및 교체가 가능하다.
선 감독은 예비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를 생각했다”며 “가급적 많은 부분을 열어두고 국가대표 자질이 있는 선수들을 모두 뽑았다”고 밝혔다. 이어 “명단 안에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여기에 없는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못 간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단골인 이대호(롯데), 김현수(LG), 양의지(두산), 양현종(KIA) 등과 함께 병역 미필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반드시 필요한 오지환(LG), 박해민(삼성) 그리고 고졸 신인 강백호(KT), 양창섭(삼성), 한동희(롯데), 곽빈(두산)도 예비 명단에 승선했다. 아마 선수로는 강정현(원광대), 박동현(건국대ㆍ이상 투수), 최태성(홍익대ㆍ3루수), 양찬열(단국대ㆍ외야수)이 야구협회 추천을 받아 뽑혔다.
선 감독은 “물론 최종 엔트리는 실력 위주로 선발할 것”이라며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회에서 희망적인 몇몇 선수를 발견했다. (각 포지션에서) 실력이 비슷하다면 그 선수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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