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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벼랑 끝 보수… 경남만은 지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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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벼랑 끝 보수… 경남만은 지켜 달라”

입력
2018.04.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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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수호 성지인

경남을 새로운 희망의 터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꺼져 가는 경남의 성장엔진을 다시 살리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꺼져 가는 경남의 성장엔진을 다시 살리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전 지사는 "그 동안 한국당이 도민에게 너무 큰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탄핵이란 국가적 불행에 대해 한때 집권여당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허리를 굽혔다.

그는 "지금 보수가 벼랑 끝에 서 있다. 대한민국 땅이 한쪽으로 너무 기울었다"며 "다 자업자득이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자책했다. 그는 "보수가 망하면 나라도 국민도 불행하다"며 "아무리 미워도 경남만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경남만은 이번에 꼭 지켜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 경남이 새로운 희망의 터가 되도록 하겠다. 이제 다시 경남이 일어서야 할 때가 왔다"면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이자 희망인 경남을 지키기 위해 저를 버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남 경제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고, 조선업으로부터 시작된 불황은 우리에게 죽고 사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경남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해 꺼져가는 경남의 성장엔진을 다시 살리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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