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한글과컴퓨터의 손을 잡고 스마트시티로 거듭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9일 경기 고양시청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컴그룹의 기술로 고양시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컴그룹은 ▲한글과컴퓨터의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술 ▲한컴MDS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한컴시큐어의 보안 솔루션과 블록체인 등 핵심 기술을 고양시 스마트시티 기술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와 관련해 중소기업 육성 및 마케팅 부문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이미 지난해부터 도시 환경에 맞는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기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한국중소ICT기업해외진출협동조합(KOSMIC) 등과 연합해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서울형 스마트시티를 세계에 수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시장 집무실에 설치된 ‘디지털시민시장실’로, 서울시 폐쇄회로(CC)TV와 각종 센서에서 포착한 교통 현황, 공기 품질 등을 한 눈으로 보여준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 측은 “스마트시티 이외에도 일산테크노밸리, 청년스마트타운 등 5개 프로젝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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