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신용카드와 통장으로 수천 만원을 인출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9일 절도 혐의 등으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9일 오전 11시쯤 여자친구 B(34ㆍ여)씨 집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11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B씨의 신용카드와 통장을 이용해 총 22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3개월 전 소개팅 앱을 통해 B씨를 만나 사귀던 사이로, B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자 “돈을 돌려줄 텐데 왜 그러느냐.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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