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임의 데뷔곡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예임(Yeim)은 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길모퉁이’를 발표했다.
‘길모퉁이’는 집 앞 골목에 서서 매일 집에 바래다 주던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와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에이핑크의 ‘Mr. Chu’를 작곡한 세이온(SEION)과 우주소녀의 ‘꿈꾸는 마음으로’를 쓴 작곡가 제이크 케이(Jake K)의 합작품이다.
일반적인 슬로우 템포 발라드와 달리 R&B와 발라드의 경계에 선 느낌의 ‘길모퉁이’는 가슴을 파고드는 피아노 연주와 서글픈 멜로디 라인이 예임의 직선적인 보컬과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이번 싱글은 아시아 팬들의 위해 일본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으로도 발매된다. 재일교포 3세인 예임은 일본인들에게 어색하지 않은 가사 전달을 위해 직접 작사에 참여하는 등 데뷔 싱글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중국어 버전의 번안 작업은 보이그룹 너티보이즈의 타이틀곡을 작업했던 프로듀서 한빈농(HAN BINNONG)이 참여했다.
한편 예임은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5’에 출연, 데뷔가 무산되는 수많은 시련을 회상하며 김세정의 ‘꽃길’을 열창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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