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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올림픽 맞춰 공휴일 이동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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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올림픽 맞춰 공휴일 이동 조율

입력
2018.04.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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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ㆍ폐회식 전후 테러 및 교통혼잡 방지 취지

지난 2월 28일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공모에 당선된 디자이너 다니구치 료(오른쪽)씨가 자신이 디자인한 마스코트의 3D 인형을 받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지난 2월 28일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공모에 당선된 디자이너 다니구치 료(오른쪽)씨가 자신이 디자인한 마스코트의 3D 인형을 받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일본에서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ㆍ폐회식을 전후해 3개의 공휴일을 이동하는 방안이 최종 조율되고 있다. 테러 방지 등 경비활동과 교통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추진 의원연맹(이하 의원연맹)은 이러한 내용의 올림픽특별조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読売)신문이 6일 전했다.

개정안은 도쿄올림픽 개회식 전날과 당일인 7월 23일과 24일, 폐회식 다음날인 8월 10일 사흘을 2020년에 한정해 공휴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바다의 날(7월 셋째 주 월요일)이 7월 23일, 체육의 날(10월 둘째 주 월요일)이 7월 24일, 산의 날(8월 11일)이 하루 앞당겨 8월 10일로 각각 이동하게 된다.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 전후에는 각국 선수와 관계자는 물론 주요국 인사들의 왕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테러 대책 등을 위해 공휴일을 활용해 도쿄 시내 통근ㆍ통학자 수를 억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바다의 날 제정을 주도한 해사진흥연맹은 당초 “명절의 의미가 희미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발해 왔으나 6일 임시총회를 열어 공휴일 이동을 승인했다. 앞서 해사진흥연맹이 올림픽 이후인 2021년부터 바다의 날을 7월 20일로 고정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이를 도쿄도의회가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절충점을 찾았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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