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멤버들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52km 떨어진 떼오띠우아깐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피라미드를 발굴하는 역사학자를 꿈꿨던 이시영은 "말도 안 되는 거 같다. 지금 이 상황이. 마음은 (당장) 뛰어서 올라가고 싶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탐사에는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이 함께해 멤버들을 인도했다.
3년 만에 고국을 찾은 크리스티안은 "중학교 때 (떼오띠우아깐을) 간 후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했고, 이시영은 "수학여행으로 경주 불국사 가는 느낌일 것 같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설민석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위치상 강화도 정도. 고인돌을 보러 가는 것과 같다"라고 한국과 비교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떼오띠우아깐에 도착한 멤버들은 정작 피라미드 정상으로 향하는 수백 개의 계단 앞에선 약한 모습을 보였다. 단, 이시영은 제외였다. 그는 해발 2,300m의 고지 위에 만들어진 경사진 계단을 헉헉거리며 오르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천천히 가자"는 여유를 보였다.
설민석은 넘치는 강의본능을 감추지 못했다. 피라미드 정상에서 태양의 기를 받는 것은 '우리나라로 치면 (새해에) 해돋이 보는 것'으로 떼오띠우아깐의 전성기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 시대로 넘어가던 시기', 태양의 피라미드는 고종이 만든 '환구대'와 비교하는 등 귀에 쏙쏙 박히는 국사 대입 설명으로 탐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총 16부작 시즌제 예능으로 선보이는 '선을 넘는 녀석들'은 국경을 접한 두 나라의 닮은 듯 다른 역사와 문화, 예술을 직접 두 발로 경험하며 비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상생활 모습부터 고유한 역사까지 탈탈 털어보는 신개념 세계 탐사예능이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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