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가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CGV는 “시간대별, 좌석별 가격 다양화 정책을 통해 관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임차료, 관리비, 시설투자비 등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되었다”며 “향후 상영관 좌석, 화면, 사운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관객들이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중(월~목)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스탠다드(Standard) 좌석 기준으로 9,000원이었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원으로 오른다. 주말(금~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사이에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조정된다. 3D를 포함한 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일반 2D 영화 관람료와 마찬가지로 1,000원씩 인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요금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영화 관람 데이’도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
CGV는 영화 관람료의 절반 이상이 투자배급사와 제작사 등에 배분되는 원칙에 따라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이 영화업계 전반의 재정적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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