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사진=UFC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인기 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쓰레기 난동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맥그리거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FC 223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UFC 경기 출전을 앞둔 마이클 키에사가 탄 차량에 손수레와 쓰레기를 집어 던지는 난동을 피웠다. 키에사는 차량 유리파편을 맞고 얼굴이 찢어져 입원 치료를 받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은 "UFC 역사상 가장 역겨운 일이 벌어졌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약에 취했는지,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기가 있는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ESPN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기자 출입구를 통해 지하 주차장에 들어와 호텔로 이동하던 차량을 공격했다. 맥그리거의 팀 동료인 아르템 로보프는 UFC 223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차량 공격에 가담하면서 대회 출전이 취소됐다.
맥그리거가 이 같은 난동을 벌인 이유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격을 박탈 당한 것에 대한 분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맥그리거는 2016년 11월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1년 5개월 동안 UFC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누구도 내 벨트를 빼앗아 갈 수 없다"고 맞섰지만 화이트 사장은 챔피언전 강행을 선언했다.
당초 맥그리거는 올해 말 UFC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시기를 알 수 없게 됐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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