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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준공, 국가 첨단산업 중심지 도약

입력
2018.04.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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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종합 준공식. 경주시 제공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종합 준공식. 경주시 제공

2002년부터 정부와 경주시가 함께 추진해온 양성기가속기연구센터가 가속기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경주시는 5일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소재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에서 원광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최양식 경주시장, 시ㆍ도의원,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와 경북도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준공식을 가졌다.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건천읍 화천리 일원 44만㎡ 부지에 100 메가전자볼트(Mev)급 양성자가속기를 비롯한 빔라인 4기, 이온빔 장치 4기 등 5개 연구시설과 4개 지원시설로 구성됐고, 시설을 완비하기 까지 정부와 경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2002년 정부의 양성자 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 방폐장 유치에 따른 정부의 3대 국책사업 중에 마지막으로 완료되는 사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입자가속기 이용개발 플렛폼 기관을 비전으로 양성자와 이온 빔을 이용한미래 원천기술 개발과빔 기반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성자가속기는 양성자를 전기장으로 이용해 광속 가까이로 가속한 후 물질과 충돌시켜 구조와 특성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는 원리를 이용해 기초과학, 생명공학 등 여러 분야의 첨단기술 개발에 활용한다.

그동안 양성자가속기 이용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양성자가속기이용자협의회를 발족하고 2015년에는 산업체 R&D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가속기 및 빔 이용 저변을 확대 해왔다.

최근 경주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재 분석에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하는 등 지난해 까지 40개 산업체, 177개 대학, 47개 연구기관 등산학연 300여개 기관에서 2,500명의 연구자들이 양성자가속기를 이용한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경주시도 준공에 발맞춰 최근 가속기센터의 지역산업 기여방안에 관한 용역에 착수했다.

가속기 기술이 활용 기능한 지역 제조업, 농축수산식품 분야를 비롯해 고고학, 생명공학,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활용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로 종합적인 활용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중소기업이 활용하기 좋은 이용시설을 구축해 다양한 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면서 “가속장치 핵심기술을 고도화해 가속기를 활용한 신사업을 창출하고 산업적 응용을 활성화해 국민복지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양식 경주시장은 “첨단 과학연구의 거점인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를 통해 경주시가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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