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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톱타자 3게임 만에 홈런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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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톱타자 3게임 만에 홈런포 시동

입력
2018.04.05 15: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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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오른쪽)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추신수(오른쪽)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3게임 연속 톱 타자로 출전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36ㆍ텍사스)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끌려가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구원투수 유스메이로 프티트의 체인지업(129㎞)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올 시즌 첫 홈런이자 첫 타점이다. 추신수의 추격 홈런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후속타 불발로 2-6으로 패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후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면서 멀티 출루도 달성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6경기에서 타율 0.318과 1홈런(7안타)에 출루율 0.400, OPS(출루율+장타율) 0.900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극심한 타순 변동을 겪었다. 지난해 주로 2번 타자로 나섰던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도 2번을 치다 시즌 개막 때에는 6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2일 경기에서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출루율보다는 한방(장타력) 있는 2번 타자”를 원한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신념 때문이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개막 직후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고 여기에 1번 타자로 낙점한 딜라이노 디실즈가 왼손 수술로 4~6주간 팀에서 이탈했다. 이에 추신수는 지난 3일 오클랜드 경기부터 3경기 연속 톱타자로 나서고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처음 1번 타자로 나선 3일 경기에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세 번이나 출루했다. 4일에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홈런과 볼넷 출루로 전날 부진을 씻어내며 ‘출루 기계’라는 이름값을 했다.

‘돌부처’ 오승환(36ㆍ토론토)도 하루 휴식 후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공 17개로 삼진 2개(1피안타)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토론토는 그러나 오승환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테페라가 8회 홈런을 맞는 바람에 3-4로 패했다.

한편,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4ㆍLA에인절스)는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3점 홈런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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