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자산 28조8000억원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ㆍ60) 소프트뱅크 회장이 2년 연속 일본 최고부호 자리에 올랐다.
포브스 일본판은 5일 ‘2018년 일본 부호 50인 랭킹’을 발표하면서 손 회장 보유자산이 전년 대비 15억달러 늘어난 219억달러(약 28조8,000억원)로 평가됐으며, 이에 따라 손 회장이 일본 최고 갑부 자리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의 자산가치 상승은 그가 대주주로 있는 소프트뱅크의 주가 상승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의 주식을 할인 가격으로 대량 취득했는데, 우버가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출자한 그랩(Grab)에 동남아시아 사업을 매각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2위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 리테일링을 소유한 야나이 다다시(柳井正ㆍ69)로, 보유자산이 193억 달러에 달했다. 3위는 18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사지 노부타다(佐治信忠) 산토리 홀딩스 회장이 차지했다. 올해 일본 부호 가운데 자산 증가폭이 가장 인물은 자동제어기 메이커 키이엔스 창업자인 다키자키 다케미쓰(滝崎武光ㆍ72) 명예회장으로 지난해에 비해 51억 달러 증대한 176억 달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리 트러스트의 모리 아키라(森章ㆍ81) 회장은 보유자산 66억달러로 5위, 니혼덴산(日本電産)의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회장 겸 사장(55억달러)로 6위로 평가됐다.
이왕구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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