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고품격 짝사랑'을 통해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지난 4일 첫방송된 MBN '고품격 짝사랑'(극본 신유담/연출 지영수) 1회는 매력적인 캐릭터, 유쾌함과 설렘을 넘나드는 상황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줬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남 최세훈(정일우 분)은 어느 날 갑자기 시골 처녀 유이령(진세연 분)과 만났다.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이었지만 최세훈에게는 마치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특별한 경험이었다. 유이령 때문에 혼란에 빠진 최세훈은 자꾸만 생각나는 유이령을 연예계에 데뷔시켜야겠다고 결심했다.
늦은 밤까지 산속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최세훈은 유이령이 물속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러나 정작 정신을 잃고 끌려 나온 이는 최세훈이었다. 그가 눈을 뜬 곳은 산골마을에 있는 유이령의 외딴집이었다. 불도 들어오지 않는 방에 혼자 있기 무서웠던 최세훈은 유이령을 붙잡았다. 유이령이 중심을 잃고,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며 1회가 끝났다.
1회에서 정일우는 능력, 매력, 외모 등 모든 것을 갖춘 남자 최세훈을 소화했다. 까칠했던 남성이 서서히 한 여자 때문에 변하고, 그녀 때문에 좌충우돌하며 사랑하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정일우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을 이행하고 있다. '고품격 짝사랑'은 입소 전 촬영한 작품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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