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ㆍLA 에인절스)가 이틀 연속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이둠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8번 지명 타자로 출전, 5회 말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투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우완 에이스 코리 클루버였다. 오타니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147㎞)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에인절스는 0-2에서 2-2 동점을 맞췄다. 앞서 3회 말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통쾌한 홈런으로 설욕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는 우완 조시 톰린을 상대 우중월 3점포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장식했다.
한 시즌에 선발승을 거둔 뒤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타자로 홈런을 친 것은 1921년 베이브 루스(1895∼1948)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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