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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잡으러 가자’ SK,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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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잡으러 가자’ SK, 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입력
2018.04.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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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프로농구 서울 SK가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진출을 확정 지었다.

SK는 2012-2013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통산 4번째이다. SK는 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KCC를 117-114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경기 만에 승리했다. SK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올라선 동부 DB와 8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SK는 이번 시즌 힘겨운 싸움을 계속 했다. 초반 에이스 가드 김선형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채 정규리그를 치렀고, 나란히 공동 2위에 있던 전주 KCC와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순위 싸움을 계속했다. 4강 플레이오프 막판에는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갑작스럽게 합류한 제임스 메이스가 폭발하며 팀 승리를 견인하는 '복덩이'가 됐다.

이날 SK는 KCC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3쿼터까지는 81-82로 1점 뒤지며 쉽지 않은 경기를 풀어갔다. KCC는 ‘승리 열쇠’를 쥔 외국인 안드레 에밋이 3쿼터까지 19점을 몰아넣으며 앞서 나갔다. 4쿼터에는 국내외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찰스 로드가 10점을 몰아쳤고, 귀화 선수 전태풍(7점)과 연봉킹 이정현(9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SK는 역대 4강 플레이오프 3점 슛 최다인 15개를 넣으며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SK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선형과 안영준의 3점 슛으로 곧바로 달아났다. 안영준은 5반칙으로 4쿼터 2분 7초를 남기고 퇴장했지만 테리코 화이트가 자유투 4개를 성공했고, 이어 정재홍도 자유투 3개를 연달아 성공해 117-110으로 달아났다. KCC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연거푸 자유투와 3점 슛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메이스는 25점 7리바운드, 화이트는 33점 6리바운드로 58점을 합작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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