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치러진 지난달 31일에
지난 달 타계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마지막 선물’은 노숙인 점심 식사 초대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호킹 박사 유족이 노숙인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숙인 50여명은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엄수된 지난달 31일 장례식장 인근 웨슬리 교회에 마련된 점심 자리에 초대받았다. 이들이 앉은 식탁에는 꽃장식과 함께 ‘스티븐의 선물’이라는 카드가 놓였다.
행사를 주관한 자선단체 ‘푸드 사이클’ 케임브리지 지부는 “호킹 박사 가족의 후한 기부 덕에 손님에게 특별한 부활절 식사를 대접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매주 토요일 도심에서 노숙인과 독거인 등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21세에 전신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던 호킹 박사는 지난 달 14일 타계했다. 장례식은 31일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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