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장학금 전년 대비 180% 늘려
성적우수 고교생ㆍ예체능 대학생도 지원
강원 화천군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통 큰 투자를 한다.
재단법인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올해 학자금과 거주 지원비 등 모두 16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억8,500만원에 비해 무려 180% 늘어난 액수다. 혜택을 받는 학생들도 지난해 218명에서 올해는 372명으로 대폭 확대했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재단은 첫째 자녀의 경우 대학 재학 중 학기당 100만원, 둘째는 등록금의 70%, 셋째 이상은 등록금 100%를 지원한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첫째 자녀는 학점이 평균 3.0를 넘으면 거주비의 70%를 재단으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다. 둘째 자녀는 대학 소재지와 관계없이 직전 학기 성적 2.5 이상이면 실비 70%, 셋째 이상은 월 50만원까지 주거비를 지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화천군은 성적 우수 고교생과 예체능 분야 대학 재학생, 대학수학능력평가 성적 전국 4% 이내, 우수 10개 대학 신입생들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최문순 군수는 “산업 기반시설이 취약한 화천은 인재가 재산이자 미래의 희망”이라며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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