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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호투·조수행 슈퍼캐치' 두산, LG에 끝내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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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호투·조수행 슈퍼캐치' 두산, LG에 끝내기 승리

입력
2018.04.0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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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시즌 첫 맞대결부터 혈투를 벌였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길고 긴 승부는 최주환의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됐다.

두산은 4-4로 맞선 11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LG의 6번째 투수 이동현에게 좌전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이어 김재호가 희생번트로 1루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켰다. 그리고 이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던 허경민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위기를 맞은 LG는 7번째 투수 최성훈을 등판시켰지만, 두산의 화력이 더 강했다. 최주환은 마운드에 오른 최성훈의 2구째를 통타해 그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경기를 끝냈다.

8회말까지만 해도 4-2로 이기며 승리를 예감했던 두산은 9회 믿었던 마무리 김강률이 LG 김현수에게 동점 투런을 얻어 맞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젊은 피'의 활약에 다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연장 10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두산 함덕주는 2이닝 동안 51개의 볼을 던지며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 막고 승리에 발판을 놨다. 연장 11회초 2사 1,2루에서는 상대 안익훈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조수행이 몸을 날려 잡아 내는 '슈퍼캐치'로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인 두산이 웃었다.

한편, 대전에서는 한화가 롯데를 17-11로 꺾었다. 3회까지 11-2로 여유있게 앞서던 한화는 4회 대거 8실점하며 11-10까지 쫓겼다. 그러나 5회와 6회 각각 3점씩을 추가하며 다시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마산에서는 NC가 연장 10회 터진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이겼다. 인천에서는 SK가 홈런 6방을 터뜨리며 KIA를 13-3으로 꺾었다. 고척에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가 넥센을 7-1로 이겼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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