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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광 ‘카드 1장이면 OK’

입력
2018.04.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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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투어패스 상반기 출시…속초서 시범운영

지난달 1일 춘설이 내려 쌓인 설악산 울산바위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일 춘설이 내려 쌓인 설악산 울산바위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카드 1장으로 숙박과 음식, 교통을 해결할 수 있는 ‘강원 투어 패스’가 하반기 선보인다.

이 상품은 일본 오사카 주유패스 등 성공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매하면 오사카성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지하철, 버스, 트램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도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충전식인 대만 이지카드도 음식점과 편의점, 지하철인 MRT,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강원도와 사업자는 3일 협약을 통해 속초시를 강원투어 패스카드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설악산과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연중 꾸준하기 때문이다. 마케팅 비용 등 관련 사업비는 19억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평창올림픽 이후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거창한 말도 곁들였다. 강원도 관계자는 “투어패스 도입으로 관광객의 도내 체류 연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화폐 기능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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