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투어패스 상반기 출시…속초서 시범운영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카드 1장으로 숙박과 음식, 교통을 해결할 수 있는 ‘강원 투어 패스’가 하반기 선보인다.
이 상품은 일본 오사카 주유패스 등 성공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매하면 오사카성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지하철, 버스, 트램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도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충전식인 대만 이지카드도 음식점과 편의점, 지하철인 MRT,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강원도와 사업자는 3일 협약을 통해 속초시를 강원투어 패스카드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설악산과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연중 꾸준하기 때문이다. 마케팅 비용 등 관련 사업비는 19억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평창올림픽 이후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거창한 말도 곁들였다. 강원도 관계자는 “투어패스 도입으로 관광객의 도내 체류 연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화폐 기능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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