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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현장] 이시종ㆍ오제세, 경선 결정 첫날부터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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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현장] 이시종ㆍ오제세, 경선 결정 첫날부터 기싸움

입력
2018.04.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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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경선 마다 않겠다" 오제세 "지지율 뒤집힐 것"

이시종 충북지사가 3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선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덕동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3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선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덕동 기자
뒤 이어 기자간담회를 연 오제세 의원도 “곧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라고 승리를 장담했다. 한덕동 기자
뒤 이어 기자간담회를 연 오제세 의원도 “곧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라고 승리를 장담했다. 한덕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이 결정된 3일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의원이 잇따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다.

이날 경선이 발표된 직후 이 지사는 도청 기자실을 찾아 “그 동안 수 차례 밝혔듯 경선을 거부하거나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당내 경선에서 이기면 본선에서 보다 확실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선이 확정됐기 때문에 선거 스케줄을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기 등판 의지를 내비쳤다. 3선에 도전하는 이 지사는 그 동안 경선없는 단수 공천을 희망하며 등판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최근 오 의원의 도정 비판에 대해 이 지사는 “그 동안 현직이어서 참아왔는데 이제 경선에 나서게 된 만큼 정당한 범위 안에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 설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 지사에 이어 곧 바로 기자간담회를 가진 오 의원은 “이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를 거의 따라잡았다.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크로스는 시간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이날 이 지사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그는 “내용이 부실하고 재미가 없어 예산 낭비 우려가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 영충호, 강호축 등은 너무 거창하다. 지금 도민에게 필요한 것은 실현가능한 꿈”이라고 이 지사의 핵심 사업을 깎아 내렸다.

이 지사와 오 의원은 이날 도청 기자실 입구에서 조우했으나 대화 없이 가벼운 악수만 하고 헤어졌다.

두 사람은 선거 불패 신화를 갖고 있다. 이 지사는 민선 충주시장(3선)을 시작으로 국회의원(재선), 도지사(재선) 등 7차례의 선거에서 7연승을 거둔 신화적인 존재다. 이에 맞서는 오 의원은 청주 서원구(옛 청주 흥덕갑)에서 17대부터 4연승을 거둔 4선 국회의원이다.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는 민주당 충북지사 경선은 오는 20일쯤 치러질 예정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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