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6년 만의 복귀작으로 '미스트리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오는 28일 첫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연출 한지승)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드라마다.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한가인은 2012년 이후 '미스트리트'의 장세연 역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그는 "남편이 죽고 2년이 지난 시점에 주변에 미스터리한 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그가 살아있다고 믿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유해보여도 강인하고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세연을 설명하면서 "작품이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대본의 짜임과 구성이 새로워서 보시는 분들께서도 긴장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장르물은 첫 도전이지만 평소 추리 소설과 장르물을 즐겨보는 편이라는 한가인은 세연을 연기하기에 앞서 세심한 분석과 노력을 기울였다. 한가인은 "극 중 세연은 남편의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스로 그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던 것 같다. 그래서 세연이라는 인물의 전사(全史)에 대해 생각해봤다. 세연의 입장에서 매일 일기를 써보며 세연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대본에 나오지 않는 중간 과정들을 써 내려가며 그녀의 심정을 상상해 봤다"고 했다.
한가인은 "오랜만의 복귀라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처음 도전하는 장르와 배역인 만큼 틈틈이 준비도 많이 했고 설레는 마음도 크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이 저를 세연 그 자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각오와 바람을 덧붙였다.
'미스트리스'는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 될 정도로 작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원작에서 네 여자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고민을 가져왔으며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장르물적 해석을 덧입혔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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