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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4일 서울시의회서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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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4일 서울시의회서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

입력
2018.04.03 11:3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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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9월 6일일 당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50%대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던 안철수(오른쪽)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지율 5% 안팎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는 발표를 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6일일 당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50%대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던 안철수(오른쪽)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지율 5% 안팎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는 발표를 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의회에서 6ㆍ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 위원장 측은 3일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 측은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경우,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했고 공언해 왔다”며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에서 출마선언을 하게 됐다”고 출마장소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안 위원장 측은 서울광장을 출마선언식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4일 비가 예고됨에 따라 서울시의회로 장소를 변경했다. 서울시의회는 대한민국 제2대 국회부터 9대 초반까지 활용된 민의의 전당이다. 시정에 있어서 민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존중하겠다는 뜻을 살리기 위한 취지라는 게 안 위원장 측 설명이다.

아울러 안 위원장 측은 시의회가 근대민법제정과 내각책임제 개헌 등 근ㆍ현대사의 격변기를 겪어 온 곳인 만큼 근ㆍ현대사의 과거를 뒤로 하고, 서울의 미래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도 있는 상징적인 곳이라는 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 2011년 박 시장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후보직을 양보한 이후 7년 만의 도전이 된다. 서울시장 3선에 나서는 박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에 오르면, 두 사람은 7년 만에 진검승부를 벌이게 될 전망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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