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출연 중인 정인선이 만취 연기를 선보였다.
정인선은 지난 2일 방송한 ‘으라차차 와이키키’ 15회에서 귀여움과 애잔함을 오가는 만취 열연을 펼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윤아(정인선 분)는 동구(김정현 분)와 장을 보러 갔다가 막걸리를 마시고 취한 모습을 보였다. 발그레한 얼굴과 꼬인 말투로 동구에게 ‘숨바꼭질’을 하자며 갑자기 사라졌고, 동구가 찾아내면 또 도망가서 숨는 등 동구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결국 윤아는 동구에게 노끈으로 묶여 끌려갔지만 계속해서 주사를 부리다 동구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기가 죽은 윤아는 만취한 말투로 “나 때문에 많이 힘들죠. 나도 알아요. 근데요 겁이 나요. 또 상처받을까 겁이 나요. 너무 겁이 나요. 그러니까 동구씨 나 미워하지 마요. 미워하면 안 돼요”라며 잠들었다.
이처럼 정인선은 술에 취해 김정현과 숨바꼭질을 하며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김정현에 차마 말하기 어려웠던 진심 어린 속내를 전하는 모습으로 짠한 감정을 유발했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 16회는 3일 밤 11시 방송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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