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의 아이콘이자 가장 유명한 ‘친환경 차량’ 토요타 프리우스를 몰고 자유로로 나섰다.
프리우스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의 선봉과 같은 모델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친환경 차량으로 등장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 역사는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 특히 4세대에 걸치며 다양한 변화를 선보인 만큼 프리우스는 꾸준한 기술 발전과 변화를 통해 시장의 새로운 가치와 기조를 선보였다.
과연 자유로를 달린 프리우스는 어떤 효율성을 과시할까?
효율성을 위한 최적의 파워트레인
토요타 프리우스의 보닛 아래에는 최적의 효율성을 위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마련했다.
최고 출력98마력과 14.5kg.m의 토크를 내는 1.8L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 출력 53kW(72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 및 23kW 발전 모터를 추가로 장착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합산 122마력을 낸다. 배터리는 니켈 메탈로 축전용량 6.5A 규격의 배터리가 장착되었으며 공인 연비는 21.9km/L를 달성했다. (복합 기준, 도심: 22.6km/L 고속 21.0km/L)
여느 때와 같은 자유로 주행의 시작
자유로의 주행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양대교의 북단에서 자유로의 합류로 시작되었다.
자유로에 올라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주행 속도를 높였다. 눈 앞에는 상당히 많은 차량들이 보인 덕에 법정 제한 속도인 90km/h 보다는 조금 낮은 속도로 주행을 이어가게 됐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차량, 특히 프리우스에 대해 가속력이나 추월 가속에 대한 의문이 많은데 생각보다 프리우스는 만족스러운 가속력을 자랑하며 자유로에서의 주행을 이어갔다.
가능한 범위에서의 추월과 가속을 이어가며 자유로의 주행을 이어갔다. 주행이 시작하고 약 15분이 지날 무렵 계기판 내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는데 22km의 주행 거리와 3.6L/100km의 중간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를 환산하면 약 27.78km/L로 공인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를 자랑했다.
속도를 높여도 편안한 프리우스
프리우스는 기본적으로 친환경 차량이고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승차감이나 차량의 완성도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프리우스는 도로 위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특히 속도가 높아지더라도 안정적이고 차분한 승차감을 선사하며 장거리 주행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입증한다.
이와 함께 프리우스는 많은 역사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모델이라 기본적인 움직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편의 및 기능 적인 부분에서는 효율성을 위한 제약이 많은 편이지만 견고하고 무게 중심을 낮춘 차체와 드라이브 트레인의 배치 등을 통해 차량의 거동 자체도 상당히 세련되게 다듬었다.
참고로 이러한 매력은 최근 토요타 차량들은 물론이고 프리우스의 파생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프리우스 프라임에서 더욱 강조된다.
여유로운 자유로의 주행
일산과 파주를 지나면서 도로의 차량들은 점점 줄어들었고, 자유로 50km 주행의 후반부에 접어든 후에는 도로의 차량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정세를 대표하는, 그리고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농성을 했던 자유로 끝 통일대교가 눈 앞에 들어왔다.
그렇게 50km의 주행이 마무리되었다.
자유로에서도 드러난 뛰어난 효율성
자유로에서 진행된 50km의 주행이 끝나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50km의 주행 거리와 34분의 주행 시간, 그리고 86km/h의 평균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평균 연비는 3.4L/100km라는 수치가 기록되었다. 참고로 이 수치를 환산하면 29.4km/L로 공인 연비 21.9km/L와도 큰 차이를 보이는 뛰어난 수치였다.
흔히 하이브리드 차량이 저속 구간에서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전기모터의 개입 구간이 늘어난 최근의 차량들은 고속 주행에서도 충분한 매력을 과시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력한 도전자의 등장에도 당당한 프리우스
친환경,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은 이제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국산 브랜드들의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많이 등장하며 이런 이야기는 더욱 많아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혹은 ‘선구자’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프리우스는 여전히 강력하고 뛰어난 시장의 선두주자임에 분명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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