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이라 더 신났어요.”
국내 최고 육상도시의 대회로 자리매김한 2018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맨발의 아베베’를 자처한 참가자 50명이 맨발 투혼을 발휘했다.
전국 회원 1만여명에 육박하는 맨발학교의 회원들은 1일 대구국채보상공원과 도심에서 1만5000여명의 선수들 틈에서 맨발로 5∼10㎞ 아스팔트 길을 달렸다. 건강마라톤 부문에 참가한 이들은 이날 맨발 건강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하고 저변확대를 위해 참가했다.
회원들은 “난생 처음 마라톤대회에 맨발로 참가하게 되어 기뻤다”며 “많은 선수와 시민들이 맨발 뛰기를 격려해줘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맨발로 대회에 참가한 김은정(54·여) 대구 효신초 교감은 “맨발로 마라톤에 참가한 회원들을 통해 맨발걷기에 대한 관심이 널리 전파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를 주무대로 활동 중인 맨발학교 권택환 교장은 “비록 정규 코스에 출전한 것은 아니지만 국제마라톤대회에 맨발학교 회원들이 처음으로 참가해 맨발걷기를 널리 홍보하고 자신의 건강을 다지는 뜻 깊은 하루가 됐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들과 참여해 맨발걷기를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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