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차관은 김정렬씨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용섭 전 부위원장 사퇴로 공석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에 이목희(6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또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김정렬(57)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을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목희 부위원장 임명을 알리며 “노동 분야와 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해 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일자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제1과제로 내건 일자리 문제를 담당하는 컨트롤 타워로,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이용섭 전 장관이 부위원장으로 일해왔다. 하지만 이 부위원장이 지난 2월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면서 부위원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신임 이목희 부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한국노동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17ㆍ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국회에서는 노동ㆍ복지 상임위원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왔다. 김 대변인은 “정부 부처의 일자리 정책을 총괄ㆍ조정하고 노사정 협력과 합의를 주도해 일자리 5년 로드맵, 청년 일자리 대책 등 정책 성과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6월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한 맹성규 전 국토부 2차관 후임으로 김정렬 교통물류실장을 임명했다. 검정고시 출신인 김 2차관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웨일즈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교통ㆍ도시ㆍ주택정책 업무를 두루 담당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최근 도로국장과 교통물류실장으로 근무해 교통ㆍ물류 분야 현안과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관련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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