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수 같은 규모로 맞춰야…총 50여명 추방”
BBC “최소 27명 더 추방될 듯”
영국에서 벌어진 러시아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으로 영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영국 외교관을 추가로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주영 러시아 대사관과 같은 규모로 주러 영국 대사관 외교관 수를 맞춰야 한다며 총 50여명을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는 “앞서 러시아는 ‘동수 추방’ 원칙에 따라 영국 외교관 23명을 자국에서 추방했는데, 추가 조치에 따라 최소 27명의 외교관이 더 추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동등함을 요구했다”며 “50명보다 조금 더 많은 인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전날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등 23개국 대사를 불러들여 59명의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국 외교관을 추방한 국가에 대해 같은 수의 외교관을 추방하며 맞대응한 것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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